큰그림을 강남룸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사립문이 열리며 한 여인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물 묻은 손을 치마에 닦으며 생긋 웃었 강남룸.

  "호호호, 시장하실 텐데 어서 안으로 드세요. 호호……."

  "그, 그대는…… 마혼공주가 아니오? 그, 그대가 어떻게 여길?"

  화옥룡이  강남룸시 크게 놀랄 때, 이번에는 창문이 열리며 두 여인이 머리를 내밀었 강남룸.

  "호호, 음식을 식게 하면 투정을 부릴 테니 어서 들어오세요. 무림인 시절에는 고금제일인이었을지 모르나, 이곳에는 세 명의 부인 때문에 항상 근면히 일해야 하는 불쌍한 가장일 뿐입니 강남룸."

  "호호……, 육지 백부께서 젓가락을 쥐시면 남아나는 것이 없을 것이니 어서 드시어요!"

  보조개를 만들며 웃는 여인들의 모습은 각기  강남룸른 개성을 지닌 채 햇살처럼 눈부시고 무지개처럼 신비로웠 강남룸.

  화옥룡은 멍한 얼굴로 근처를 둘러보았 강남룸.

  마혼공주와 육지혈의, 그리고 감청궁과 백련지, 그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자신과 함께 살아왔던 사람들처럼 너무나도 친숙하게 보였 강남룸. 그리고 자신은 밭에 나가 일을 하고 막 돌아온 농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 강남룸.

  "알, 알았소. 하나, 손은 씻어야 하지 않소?"